올해 국내 기업들이 인턴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2012년 인턴 채용’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757개 상장사의 올 인턴 채용 인원은 1만2778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업이 채용한 1만2574명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에 나선 기업의 비율도 소폭 늘어 지난해보다 4.8%포인트 증가한 37.8%(286개사)가 올해 인턴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중견기업(94개사)은 작년 대비 18.3% 증가한 1801명을 채용했고 중소기업(91개사)도 7.0% 오른 2257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대기업(101개사)은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8720명을 채용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큰 금융업, 건설업종 등이 인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작년 대비 가장 증가한 부문은 자동차(22.0%)업종이었다. 이어 △기타제조(18.4%) △식음료(16.7%) △전기전자(14.4%) △기타(8.1%) △정보통신(6.3%) △석유화학(3.2%) △기계철강조선중공업(3.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류운수(1.3%) △금융(4.5%) △유통무역(14.7%) △제약(14.8%) △건설(30.2%)은 지난해보다 인턴 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금융(2657명)이 가장 많은 인턴 사원을 채용했다. 이어 △전기전자(1672명) △식음료(1661명) △석유화학(1606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1445명)은 1000명이 넘는 인턴을 채용했다. 이어 △유통무역(681명) △건설(612명) △기타(588명) △기타제조(501명) △정보통신(422명) △자동차(382명) △물류운수(303명) △제약(248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