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산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RC, Domaine de la Romanee Conti)이 올해의 와인 톱10에 선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엘린 멕코이 예술·레저 전문기자는 “올해 최고 와인으로 선정된 DRC는 한 병에 1만8000달러(약 1900만원)가 넘는 고급 와인”이라며 “혀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과 오묘한 맛이 DRC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2위에는 2010년산 저가와인 가바 두 실 멘시아 반데라스(Gaba do Xil Mencia Valdeorras)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와인 전문가인 텔모 로드리게즈가 극찬한 이 와인의 가격은 14달러(1만5000원)다. 스페인 멘시아 포도를 손으로 직접 따 만든 이 와인은 가격에 비해 맛이 손색없다는 평가다.
3위는 1963년산 퀸타 도 노발 나시오날 빈티지 포트가 선정됐다. 멕코이는 “포르투갈에서 생산된 이 와인은 50년 가까운 세월이 만들어낸 깊고 심오한 맛을 나타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캘리포니아산 리토레이 B.A 띠에리엇 빈야드 피노 누아(2009)와 터키 산 조라 까라시 아레니 누아(2010)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샤토 오브리옹(1989)과 도메인 두 클로젤 클로스 두 빠삐용 스브니에르(2008) 등이 톱1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