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총기 규제론이 총기사고 방지의 유일한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참사를 계기로 다시 불거진 총기 규제론에 대해 “규제강화는 일부이지 해법의 전부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기폭력 억제는 총기사용 제한을 포함한 포괄적인 해법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라면서 “어떤 법안이나 행동도 이 문제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일 샌디훅 초등학교가 있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 기도회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을 참을 수 없고 이런 비극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우리는 변해야만 한다. 앞으로 수 주 내에 총기 폭력을 줄이는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수 년간 국가적으로 이와 같은 비극을 너무 많이 겪었다”면서 “이런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의미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기 규제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카니 대변인은 이날 총기사고 근절에 관한 정책 제안과 그 시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