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문 후보의 지지율이 마지막 주말을 거치면서 상승해 오차범위 내 우세로 전환됐다”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상승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가면 충분히 역전승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단장은 “지난 주말 이전의 비공개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범위 내 (문 후보가)지는 조사가 더 많은 반면, 이번주는 이기는 조사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후보의 지지율 흐름은 한마디로 말하면 ‘담쟁이 지지율’이다. 우리 후보의 지지율은 하루에 0.1%씩 미미하게 자라는 것 같지만 10%초반에서 출발했던 후보의 지지율이 한 해가 저무는 이 시기에 40%중반 때까지 왔다는 점에서 우리가 담쟁이 캠프라고 명명했던 그 이름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유사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표율이 70% 이하면 불리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70%를 넘어야 이 상승세가 실제 우세로 확정된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각각의 여론조사에 담겨있는 투표의향 조사에서 역대 대선과 비교해 볼 때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와 선거투표 의사와 비슷하다”라며 “투표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국민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고, 꼭 투표하겠다는 분들도 70%후반대에서 80%초반대에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우 단장은 서울을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하는 문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대해 “부산과 수도권 우세 지키면서 승부처인 충청 영남권을 최종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라며 “시작과 마무리를 부산에서 하는 것은 승부처를 부산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 측 선대위는 오전 회의를 통해 △각 지역과 현장에서 막판 선거운동 박차 △관권선거, 부정선거로 일관된 이번 선거의 문제점 알리기 △투표독려 운동 전개 △부정성거 감시 등을 전국 조직에 하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