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9일 “지난 5년 동안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투표로 세상을 바꿔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부산 사상 엄궁동 롯데캐슬리브아파트 경로당에서 투표를 마친 후 “저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제 진인사했으니 대천명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검은색 코트에 녹색 목도리와 녹색 넥타이를 하고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후 50여명의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문 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투표”라며 “국민들의 힘이 정치권력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표다. 새 정치도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남북평화도 투표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마지막까지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어제 좋은 꿈 꿨느냐’라고 묻자 “꿈은 특별히 꾼 것은 없고 푹 잘 잤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대천명 하는 심정으로 홀가분하게 잘 마쳤다”며 “그 동안 저만 열심히 했을 뿐 아니라 정말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열심히들 노력해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후 부산 영도 어머니 댁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찾아 투표독려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사상=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