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50.1%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8.90%)를 앞선 것으로 나오자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선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3층 기자실에 마련된 TV를 통해 결과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어…어 잠깐만” “오 마이 갓” 등 이라며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투표율이 70%를 훌쩍 넘자 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란 관측에 취재진들은 영등포 당사로 모여들었고, 준비해 둔 기자석이 부족해 간이좌석까지 마련할 정도였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발표된 출구는 오후 5시까지만 조사한 것으로 안다”며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조사한 결과는 이뤄지지 않았고, 재외국민과 부재자투표는 반영되지 않아 아직 일희일비 하지 않고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며 향후 결과를 예의주시했다.
또 두 후보 간 출구조사 차이가 1.2%p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몇몇 당직자들은 “새벽 2시나 3시까지 결과를 지켜 봐야한다더라”, “오차범위 내 퍼센트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