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부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가 남구지역 투표소 45곳에 설치한 '투표인증포토존'을 이날 오전 모두 철거했다.
당초 이 포토존은 공명선거 온라인 홍보대사인 이승기씨가 투표함에 투표하는 모습과 얼굴이 없는 여성이 단정하게 두 손을 모은 전신 모습을 이용한 배너광고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포토존을 접한 일부 시민들이 '너무 잔인하다' '왜 구멍을 팠느냐' 등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이 여성의 주인공이 박선영 아나운서로 밝혀지면서 '박선영 아나운서의 굴욕이다' '안타깝다' 등의 내용을 토로하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올라오며 이슈로 떠올랐다.
결국 이같은 민원이 잇따르자 남구선관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 투표소에 설치된 투표인증포토존을 모두 철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18대 대선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첫 여성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