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반 총장은 19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 협력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도발적인 로켓 발사로 이 지역의 우려를 자아내고 국제사회를 무시했다”면서 “안전보장이사회가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반 총장은 “분쟁이 점점 더 무력충돌로 치닫고 종파 간의 갈등이 잔혹한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여에 걸친 시리아 분쟁으로 5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고 또 늘어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들 난민을 돕기 위해 조속히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