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증시에 긍정…파급효과는 제한적

입력 2012-12-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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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상승 기대·경기민감주↑…복지정책업종 ‘맑음’·대기업집단 계열사·유통 ‘흐림’

18대 대통령 선거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미칠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거일 전날에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를 찾아 5년내 ‘코스피지수 3000시대’를 열겠다고 말하는 등 박근혜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시장에 분명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신임 정권에 대한 기대감의 주가반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고 결국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제의 환경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대선 종료 후 증시가 단기 상승흐름을 보이지만 결국에는 글로벌 변수에 흐름에 의해 좌우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새로운 권력 형성에 대한 기대감에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단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선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미국 재정절벽의 이슈 타결 여부 등의 글로벌 변수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국내 시장은 수출입 의존도가 높고 증시도 외국인에 개방돼 있어 대선 등의 국내 변수보다 해외 시장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말했다.

국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수혜 업종으로는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을 감안할때 복지업종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경제민주화, 중소기업 지원, 공정거래 강화 등 박근혜 당선자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감안할 때 대기업집단 계열사와 유통업종이 다소 불리해질 수 있는 반면 복지정책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심리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수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 경제파트장은 “박근혜 당선자가 대학등록금과 고령인구 등에 관련된 복지정책 등에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이와 관련된 업종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복지정책 실현을 위한 재원이 어떤 방식으로 조달되든, 부채가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에는 대선이 끝난 후 주로 건설업종에 좋은 영향을 끼쳤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건설업에 대한 기대는 버려야 하며 서비스업종과 지주사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지주사들은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고 사업이 다각화돼 있어 어떤 변화에도 가장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 SK증권 투자전략팀 과장은 “대형주는 수출위주위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도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마련이지만 중소형IT업종은 정책 민감성이 높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을 감안할때 IT, IT부품, 소프트웨어, 문화관련 업종이 괜찮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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