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분양시장, 입지·분양가가 좌우

입력 2012-1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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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위주 재편…저렴한 실속형 아파트 인기

올해 수도권 청약은 입지와 분양가에 의해 좌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로 2012년 분양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됐다. 이로 인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면서도 분양가는 저렴한 실속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시장은 미달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대부분 순위내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교통, 편의, 교육 등의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거나 주변 시세나 분양가 보다 저렴한 단지들이 모두 순위내에서 마감됐다.

또 대규모 공원이나 골프장, 강, 바다 등과 같은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 아파트 단지로는 동탄2신도시의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건설 등 2차 동시분양 단지와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강남보금자리지구의 ‘강남 래미안 힐스’ 등이 꼽혔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이었다. 지난 8월 말 GS건설, 우남건설 등 5개 단지 4103가구가 합동분양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데이어 지난달에도 계룡건설 등 4개 단지 3456가구가 2차 동시분양을 통해 동탄2신도시의 인기를 이어갔다.

이들 단지는 입지여건과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는 평면 설계로 흥행에 성공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서도 청약성적이 좋은 단지들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 역세권에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강남 및 마포지역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좋았다.

특히 △래미안 도곡 진달래 △래미안 마포 리버웰 △래미안 밤섬 리베뉴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등은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청약자들이 입지, 편의시설 요건, 평면, 분양가 등을 따져본 후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인기단지와 비인기 단지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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