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어리석은 결정’은 미국 재정절벽 ..CNN머니

입력 2012-12-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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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 선정…페이스북 IPO·롬니 ‘47%발언’도 꼽혀

미국의 재정절벽 사태가 ‘2012년 가장 이러석은 비즈니스 결정’ 1위로 뽑혔다고 CNN머니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재정절벽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정부 부채 감축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CNN머니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재정절벽을 해결할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종료시한에 몰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2위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차지했다. 전문가 대부분은 올해 페이스북의 IPO가 최악의 증시 데뷔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이 증시에 데뷔한 날, 나스닥은 몇 시간 동안 전산상 장애가 발생해 혼선을 빚었다. 머린 파렐 CNN비지니스 기자는 “이날 발생한 전산상 오류로 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나스닥은 6200만달러를 변상해야했다”면서“게다가 페이스북이 고가에 너무 많은 주식을 발행해 주가가 IPO당시보다 현재 27%나 급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3위는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47%’ 발언이 올랐다. 롬니 후보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의 한 모금행사에서 미국인의 47%를 ‘정부 의존형 인간’으로 묘사해 비난받았다. 롬니가 이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서 축배를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사과까지 한 ‘길치’ 애플 지도 응용프로그램(앱)은 4위를,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전 CEO가 제기한 미국 실업률 조작 의혹이 5위를 차지했다.

최악의 혹평을 받으며 생산 중단된 구글의 넥서스 Q(Nexus Q)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는 6위를 차지했다.

과잉 규제의 위험을 역설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7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JP모건은 지난 5월 이른바 ‘런던고래’ 사건으로 알려진 파생상품 거래로 20억 달러 손실을 입었다.

스콧 톰슨 야후 전 CEO의 학력 조작과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그룹 회장의 ‘10월 중대 발표’ 발언도 어리석은 결정으로 꼽혔다.

톰슨 전 CEO는 대학 시절 전산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이력서에 전산학 학사 학위가 있다고 허위 기재해 야후에서 물러났다.

트럼프 회장은 지난 10월 “깜짝 놀라게 할 중대 발표가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으나 그 내용이 오바마 대통령이 대학 기록과 여권 신청서를 공개하면 기부하겠다는 싱거운 내용이어서 대중의 실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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