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공지영 트위터
공 작가는 20일 오전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한술 뜨다가 비로소 울었다. 가끔씩 궁금한데 나찌 치하의 독일 지식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 치하의 지식인들은? 절망은 독재자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한반도, 이 폐허를 바라보고 서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누리던 표현과 언론의 자유, 과분한 것이었나보다. 민주주의란 쟁취했다 해도 소중함을 지켜내지 못하면 개밥그릇만도 못한 것 같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공씨의 글은 리트윗 등을 통해 온라인 상에 확산되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등 위로의 말을 건네는 한편, 또다른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경솔한 언행이 아닌가. 이같은 글을 꼭 올려야 했나?" "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지…표현의 자유만 주장하고 책임을 거론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어느나라 민주주의인가요?" "제발 SNS를 끊어주셨으면…" 등 불만의 목소리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