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20일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향후 양국간의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호주 정부는 이날 휴가 중인 줄리아 길라드 총리를 대신해 웨인 스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될 박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스완 총리 대행은 “과거 박 당선인이 호주를 두 차례 방문했으며 깊은 존경심을 갖고 지켜봐왔다”며 “지난 3월 길라드 총리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박 당선인과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내년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박 신임 대통령 체제하에서 한국·호주 간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완 총리 대행은 또 “한국은 호주의 4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이라며 “한국 전쟁에서 함께 희생하면서 만들어진 호주와 한국의 끈끈한 우정은 그동안 양국간 긴밀한 경제·인적 교류로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