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 외교관계 고려 ‘다케시마의 날’정부 주최 유보

입력 2012-12-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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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에게 특사 파견

일본의 차기 총리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정책 공약인 정부 주최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행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다케시마의 날’은 해마다 2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지방 행사다. 자민당은 지난 16일 치러진 총선 에서 이를 정부행사로 승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양국 외교라인은 자민당 정권이 내년 2월25일에 열리는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식 직전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행사로 열 경우 한국과의 외교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해왔다.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공명당 역시 다케시마의 날 행사의 정부 주최에 반대했다.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행사로 승격시키는 것은 일한 관계 개선을 방해한다”며 “정부로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는 이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특사로 파견되는 누카가 후쿠시로 전 재무상은 박 당선인에게 양국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아베 총재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재가 내년 2월25일 열리는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으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고위관계자는 “한국 측이 아베 총재를 초청하면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재는 전날 박 당선인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며 “박근혜 당선인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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