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바젤Ⅲ 내년 도입 연기…“국제상황 고려할 것”

입력 2012-12-21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바젤Ⅲ 도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역시 내년 바젤Ⅲ 규제 도입을 유보함에 따라 엄격한 자본규제의 부담을 안게 되는 금융권은 그간 금융당국에 내년 바젤Ⅲ 도입 연기를 주장해 왔다.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은행·은행지주회사에 바젤Ⅲ를 도입하는 정책방향은 유지하되 구체적인 적용시기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도입시기 등 관련사항을 살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바젤Ⅲ 도입 준비를 추진한 결과 현재 내년 1월 바젤Ⅲ 시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다. 다만 금융위는 바젤Ⅲ의 국내 시행시기를 결정함에 있어 최근의 국제동향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EU 등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회원국 가운데 다수(16개국)가 아직까지 규제안을 최종 확정하지 않았고 내년 초부터 시행이 어려운 국가가 상당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1997년 도입된 바젤Ⅰ을 시작으로 2008년 바젤Ⅱ 그리고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바젤Ⅲ로 은행의 자본건정성 제고를 위한 안전장치가 완성될 전망이다. 자본규제는 단계적으로 시행해 오는 2019년에 완료되며 유동성규제는 단기 유동성 2015년, 중·장기 유동성은 2018년에 적용된다.

바젤Ⅲ가 도입되면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0% 이상 유지와 함께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의 최저한도를 지켜야 한다.

보통주자본비율(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의 최저한도는 2013년 3.5%, 2014년 4.0%, 2015년 이후 4.5%다. 보통주자본에 기타기본자본을 더한 기본자본(Tier1)비율의 최저한도는 2013년 4.5%, 2014년 5.5%, 2015년 이후 6.0%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사탕으론 아쉽다…화이트데이 SNS 인기 디저트는? [그래픽 스토리]
  •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결국 입 연다…"명백한 근거로 입장 밝힐 것"
  • MG손보 청산 수순 밟나…124만 계약자 피해 우려 [종합]
  •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경제계 "우려가 현실 됐다"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535,000
    • +0.08%
    • 이더리움
    • 2,788,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493,200
    • -1.56%
    • 리플
    • 3,441
    • +6.66%
    • 솔라나
    • 185,800
    • +0%
    • 에이다
    • 1,064
    • -1.21%
    • 이오스
    • 739
    • +2.07%
    • 트론
    • 335
    • +1.82%
    • 스텔라루멘
    • 422
    • +1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540
    • +4.4%
    • 체인링크
    • 19,430
    • +0.47%
    • 샌드박스
    • 406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