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SK네트웍스… 지속성장 비결은 한발 앞선 M&A

입력 2012-12-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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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전략적인 인수합병(M&A) 투자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액 27조5356억원을 달성했다. 15조7840억원을 기록했던 5년 전 매출 규모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커졌다.

이러한 성장의 비결은 세계 경제 흐름과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그에 필요한 사업역량을 한발 앞서 확보해 성과를 창출하는 이른바 ‘길목 지키기’ 전략에 있다.

특히 다양한 M&A는 회사 성장의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요소기술, 유통, 브랜드파워 등 보유한 역량을 결합했을 경우 시너지와 가치창출이 가능한 곳을 M&A 대상기업으로 선택하고 있다. 또 회임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자원개발 분야의 투자와 균형을 고려해 즉각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상대로 M&A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먼저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SK에너지의 석탄사업부를 인수해 자원선진국인 호주에 스프링베일, 앵구스플레이스, 샤본, 클라렌 등 4개의 생산광구를 확보했다. 브라질 광산업체에도 투자해 대규모 철광석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유력 자원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자동차서비스 분야에서는 카티즌과 중국 금호렌터카를 인수하고 GM광역딜러십을 확보하면서 기존 정비에서 렌터카, 신차, 멤버십 등 토탈 카라이프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2008년 인수한 ‘오브제’의 패션브랜드를 바탕으로 국내 토종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성공신화도 쓰고 있다. ‘오즈세컨’은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명품 패션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 미국 패션 시장에 진출해 매년 100%에 이르는 성장세를 이어온 ‘오즈세컨’은 올해 영국·싱가폴·일본·터키, 유럽 및 아시아 등 국내 여성복 브랜드 최초로 해외 6개국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SK네트웍스는 호텔·리조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세계적인 복합 휴양시설인 핀크스리조트를 인수해 중국 및 아시아 VVIP 고객을 대상의 글로벌 레저·관광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워커힐 호텔의 면세점을 확장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M&A로 보유한 투자·유형 자산 운영을 새로운 사업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가치가 정점에 있거나 역할이 제한적인 자산을 처분해 수익을 내고, 이를 또 다른 투자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실제로 SK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부도 직전의 중국 화학공장인 ‘산토우PS’를 122억원(지분 100%)에 인수해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킨 후 5년만인 올해 지분 67%를 매각해 투자원금의 5배인 7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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