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미국 가뭄에 따른 수급우려로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곡물가격이 당분간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1일‘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열고 최근 국제곡물 수급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12월 미농무성(USDA)에 따르면 세계 곡물 재고율은 이상기후 등으로 08~09년 이후 가장 낮은 18.7%이다. 하지만 최근 남미의 우호적인 기상여건, 내년 미국의 대두·옥수수 파종면적 증가 전망, 고가에 따른 최근 수출수요 둔화 등으로 수급 여건 개선이 전망된다.
수급여건 외 곡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 여건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제도(Fed)의 추가 부양조치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되나 미국의 재정절벽 등 불확실성 또한 존재하는 상황이며 유가는 중동리스크와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이상기후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최근 남미의 기상여건, 미국 대두·옥수수 파종면적 증가 등에 따른 수급 완화 전망, 유가 약보합세 등으로 곡물가는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전망된다”면서 “내년도에도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통해 변동성이 확대된 곡물시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