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주택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1월 주택인허가 물량이 3만7천84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0.4%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2.5% 증가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은 44만8천146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1.6% 늘어났다.
11월 주택인허가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1천298가구로 경기권 물량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19.6% 증가했고 지방은 1만6천547가구로 32.2%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전체 물량의 56.4%를 차지하는 아파트가 2만1천362가구로 10.6% 감소했고 아파트 이외의 단독·다세대 등 주택은 1만6천483가구로 10.1% 줄어들었다. 반면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에서 1만2천48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7%, 전달보다 26.3% 각각 늘어났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2천772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36.1%, 전월 대비 19.6%씩 감소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57.1%, 22.4% 줄어들었다. 특히 아파트가 1만8천492가구로 47.6% 감소했다.
그러나 11월 분양 물량은 3만7천702가구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대규모 분양이 이뤄져 작년 동기보다 44.4%, 전달보다 31.2% 늘어났다. 수도권이 60.9%, 지방은 33.4% 증가했다.
주로 ▲화성동탄2(3천456가구) ▲시흥군자(2천856가구) ▲세종(2천826가구) ▲인천송도(1천861가구) 등 지역에서 분양이 많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에서 작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29만758가구가 분양됐다.
주택 준공물량은 3만5천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4.5%, 전달 대비 1.4% 늘어났다. 내년 1~3월 중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4만6천36가구로 수도권 2만8천639가구(서울 9천325가구), 지방 1만7천397가구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