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VAN 수수료 절감 모색 ...1만원 이하 소액결제 중단 검토

입력 2012-12-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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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밴 비용 개선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

금융위원회가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해 주는 밴(Van)사 수수료를 줄일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2일 부터 시행된 새로운 수수료율 체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이번 대책에는 빠진 밴사 수수료 합리화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금융위에 따르면 밴사는 카드사를 대신해 가맹점 모집과 카드단말기 관리, 카드 승인ㆍ전표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 한다.

이 때문에 고객이 카드로 결제할 때는 승인이나 전표관리 등에 필요한 밴 비용이 들어간다. 건당 결제액은 80~150원가량이다.

예컨대 1천원짜리 음료수를 카드로 사면 평균 120원의 밴 비용이 발생한다. 문제는 1만원 이하의 결제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고객이 카드 결제를 할 때 부과되는 밴사 수수료가 소액 결제가 많은 영세가맹점에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밴사들은 가맹점 확보를 위해 밴 비용으로 받은 수수료 일부를 관행처럼 일부 대형 가맹점에 지급하는데 이는 결국 수수료를 올리는 요인이 된다.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 중 일부는 다시 밴사에 돌아가는 만큼 이런 리베이트 관행만 없애도 가맹점 수수료가 더 내려갈 수 있다.

금융위는 우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기고 밴 비용을 줄일 방안을 찾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당국 차원에서 밴 수수료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용역을 맡기고 지속적으로 어떤 대책이 있을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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