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예산안 12월말까지 처리해야”…‘상생 국회’

입력 2012-12-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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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23일 “예산안은 12월말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처리해야 하는데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당선인의 민생복지 공약 실천과 관련해) 6조원 전액이 적자가 된다는 게 아니고 정부예산보다 6조원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필요하면 정부예산 중에서 줄일 수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기간 중 다소 무리한 공약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싶다”며 “다소 시기가 조정되거나 경중이 가려질 수는 있지만 방향은 공약대로 나가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상생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19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일하는 국회, 준법 국회, 상생국회를 강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많이 희석됐다”며 “그 정신을 다시 찾아서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얻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당선인을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와 새누리당은 이제까지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좋은 대통령,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빨리 야당이 대선 후유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정당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예산안 심의든 법안 심의든 야당과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 야당이 기어코 안 된다고 하면 무리해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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