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건물 내에 머물고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층 단위까지 알려주는 위치정보기술 ‘차세대 복합측위시스템(eHPS)’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eHPS’ 기술은 지난 2010년 개발한 복합측위시스템을 개선한 기술로, 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건물 내에서 스마트폰 고도계 센서와 와이파이 신호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층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층 정보가 포함되는 만큼 평균 50m 내외의 오차가 발생했던 기존 기술보다 체감 정확도가 개선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술 구현을 위해 전국 주요 건물 내에 설치된 SK텔레콤 T-와이파이 망을 활용하여 각 층의 ‘AP(Access Point)’ 신호 정보를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화했다”며 “고도계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경우 단말에서 측정한 기압정보와 와이파이 신호를 결합해 더 정밀한 위치 정보 제공이 가능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eHPS’를 일단 한 달 뒤인 오는 2013년 1월 SK플래닛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친구찾기’를 통해 상용화 할 예정이다.
‘eHPS’는 정확성이 생명인 응급상황에서의 사회안전망 효용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고층 건물에서 정확한 층을 알리지 못한 채 급하게 119로 신고를 할 경우 경찰이나 소방당국에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의 건물 내 위치를 층 단위까지 알려주는 ‘eHPS’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는 사회안전망의 효율성 증대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