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런던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이자 선천적무형성장애인 김세진(사진)군이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다.
성균관대는 김세진 군이 본 대학 스포츠과학과에 만 15세로 합격해 역대 최연소 합격생이라는 영예의 기록을 안았다고 24일 밝혔다.
김세진 군은 오른쪽다리는 무릎 아래가, 왼쪽다리는 발목 아래가 없으며 오른손은 엄지와 약지손가락만 있는 선천적무형성장애인이다.
김군은 고입검정고시와 대입검정고시를 1년여 동안 혼자 공부해 합격했다. 사는 곳이 화성 병점이어서 수영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성균관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는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 있다.
김군은 “내년 신학기부터 대학생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앞으로 10년 내에 성균관대에서 석·박사과정까지 모두 마치며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브라질올림픽 400m 자유형에서 메달을 따고 대학공부를 충실히 하여 스포츠마케터나 스포츠심리학자가 되는 것이며 나아가 IOC위원이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군은 지난 2009 런던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접영 50m △자유형 15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