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훈련은 오는 28일 시작해서 6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하비볼라 사야리 해군 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도양 북부, 오만해 등 총 100만㎢에 이르는 해역에서 펼칠 계획”이라며 “6일간의 훈련에서 시험용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함과 잠수함의 작전체계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통신사인 파르스는 또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날부터 페르시아만 중부에서 나흘간 별도의 해군 훈련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호르무즈 해협 등의 남부 해역에서 미사일 발사와 잠수함 공격 등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지역이다. 이란은 서구 국가들이 자국의 평화로운 핵개발에 제재를 가하면 이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