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두산에 대해 네오홀딩스 비상장 이슈로 인해 오히려 밸류에이션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3000원을 제시했다.
두산은 지난 2009년 일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돼 공정거래법상 금융회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게 됐다. 올해 말까지 두산은 보유하고 있는 금융회사 네오플럭스에 대해 인적분할을 통한 지분 분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분할신설회사인 네오홀딩스가 신설된다.
이상헌 연구원은 “네오홀딩스가 비상장 될 것으로 보이면서 두산의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6거래일 동안 내림세를 지속하다 결국 9.51%나 떨어졌다”며 “네오홀딩스가 상장된다면 오늘을 기준으로 두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은 각자의 지분율에 비례한 네오홀딩스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은 네오홀딩스 설립 즈음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자사주 취득과 유상감자 등을 통해 투자자의 모든 지분을 현금화시킬 예정이기 때문에 환금성 제약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2조7000억원에 이르는 반면 네오홀딩스의 자본은 288억원에 불과해 이번 인적분할이 두산의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1% 정도로 매우 미미하다”며 “오히려 최근 두산의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