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계사년(癸巳年)에는 전국적으로 12만4000여가구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최근 주택건설관련 243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주택 공급계획을 조사(2012년 12월 14일 기준)한 결과, 총 12만4929가구가 공급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주택 공급물량은 올해 11만2285가구 보다 1만2644가구(11.26%)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05곳 6만3751가구 △지방5대광역시 36곳 2만5772가구 △지방중소도시 49곳 3만5406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 만큼 내년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청약범위가 확대된 분양시장의 호재가 있었으며 세종시 등 지방에서는 청약 훈풍이 불어 내년에도 지방 청약시장의 강세가 이어져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서울 분양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5576가구)·재건축(1973가구)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물량의 65.48%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일대 물량에 주목할 만하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368가구 중 전용 51~230㎡ 55가구를 2013년 10월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재건축 해 843가구 중 전용 84~133㎡ 126가구를 9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은 성동구와 마포구 일대 물량이 집중돼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4개의 건설사는 공동으로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1702가구 중 전용 59~149㎡ 604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GS건설은 2월에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에서 1164가구 중 전용 59~114㎡ 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아현동 1-3구역에서 492가구 중 전용 60~110㎡ 1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외 눈여겨 볼 곳은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이다.
이외 눈여겨 볼 곳은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이다. 6월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엠코가, 10월에는 대우건설이 각각 아파트 단지를 공급한다.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해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내년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2월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6곳 분양이 예정돼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도 분양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울트라건설은 상반기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전용 59㎡ 356가구를 분양한다.
또 용인시, 수원시 등에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총 5곳에서 4800여가구만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전년도와 비교해 26.4% 증가한 2만577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과 울산, 대구에서 각각 아파트 단지 분양이 이뤄진다.
세종시에서는 2013년 3만5406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2012년보다 58.59%나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