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으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500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다시 한 번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량 가이던스 상향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물량 증가로 반도체부문에서 큰 폭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3년 상반기에도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2분기 초에는 갤럭시S4 출시가 예정돼 있어 IM부문의 이익모멘텀은 2013년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또 2012년 4분기 System LSI와 NAND 회복을 시작으로 2013년 1분기에는 DRAM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부문이 2013년 상반기 이익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중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흐름도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1분기 일시적인 실적 감소 후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3분기 중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2013년 연간 영업이익 36조38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1.8%로 추정돼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최근 경쟁사와의 소송도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도 단기적으로 주가의 자극제(catalyst)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