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올 한해 ‘나홀로 호황’

입력 2012-12-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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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유통업계가 심각한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일 지정 등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 한해 2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업계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9.8% 증가한 10조 4000억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속된 불황에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2003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같은 나홀로 호황은 대형마트와 SSM이 규제 여파로 외형적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24시간 영업, 근거리 쇼핑 등 편의점이 가지고 있는 소형점포로서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 폭염과 가을부터 이어진 때이른 추위로 관련 매출이 증가했고 런던올림픽으로 심야 간식 매출 특수를 누렸다.

편의점이 불황에 대비해 마케팅적인 측면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대에 한몫 했다. 편의점 업계는 KT멤버쉽 카드로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에서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통신사 제휴할인을 제공하고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불황으로 얇아진 지갑에 간단하게 한끼를 때우려는 알뜰족을 겨냥해 다양한 자체제작 (PB)상품을 출시,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내년에도 편의점의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베부머 세대의 은퇴로 창업수요가 계속적으로 존재하고 1인가구의 증가로 소포장 상품의 일반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5대 대기업 편의점 본사인 CU,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에 대해 250m 내 출점을 금지한 모범거래기준도 편의점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규제로 편의점 매출에 일부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편의점도 모범거래기준 등으로 인해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올초부터 편의점 업계는 자율적으로 출점을 제한하면서 전반적으로 무리한 출점을 자제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 공정위의 발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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