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A/S센터, 스마트폰 책정 가격 ‘천차만별’

입력 2012-12-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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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메인보드 가격…LG·팬택·삼성 순으로 낮아한국YMCA전국연맹, 스마트폰 부품가격 및 소비자의식 조사

제조사별 스마트폰 평균 메인보드 가격은 LG가 28만4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팬택 21만667원, 삼성 18만1000원으로 3개 제조사별 가격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의 출고가 대비 액정 평균 가격(AS센터들이 제시하고 있는 평균가격) 비율은 삼성 GALAXY S II와 GALAXY S II HD가 15.1%인 반면 가장 낮은 제품인 팬택 VEGA No.5는 8.1%에 불과했다.

한국YMCA전국연맹(이하 연맹)은 LG, 팬택, 삼성 등 3개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가격(A/S비용)과 소비자피해 실태 및 소비자의식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AS센터를 대상으로 각 제조사별 메인보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가장 높은 제품은 LG OPTIMUS 3D로 평균 31만672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이 가장 낮은 제품은 삼성 GALAXY S HOPPIN으로 평균 14만5000원이었는데, 이는 OPITMUS 3D가 GALAXY S HOPPIN 보다 2.2배 비싼 것이다.

아울러 제조사별 3개 제품의 평균 출고가와 제조사들이 제출한 자료로 계산한 평균 메인보드 가격의 비율은 LG가 3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팬택 24.3%, 삼성 21.1% 순으로 집계됐다.

상당수 A/S센터는 제조사가 책정한 메인보드 가격과는 다른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삼성 GALAXY S HOPPIN의 경우 전체 35개 A/S센터중 10개가 제조사 책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답변한 반면 삼성 GALAXY SⅡ와 GALAXY SⅡ HD도 각각 8개 및 5개 A/S센터가 제조사 책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다만, 상당수의 A/S센터는 부품가격에 공임 등 수리비가 포함 여부 뿐만 아니라 정확한 수리비 금액도 제시하지 않았다.

제조사별 액정 가격도 큰 차이를 보였다. 액정 가격은 삼성 GALAXY SⅡ HD가 평균 13만5543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팬택 VEGA No.5는 평균 6만8792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터치패드/강화유리만을 교체하는 경우 부품가격이 가장 높은 제품은 LG OPTIMUS 3D로 평균 8만9975원에 달했다. 가장 낮은 제품은 팬택 VEGA Racer로 평균 3만4300원이었는데, 이는 OPTIMUS 3D가 VEGA Racer과 비교할 때 무려 2.6배 비싼 것이다.

배터리는 메인보드나 액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A/S센터별 가격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삼성과 팬택은 모든 A/S센터에서 제품에 관계없이 각각 2만3000원과 2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LG의 경우 대부분의 A/S센터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몇 곳의 A/S센터에서 가격을 달리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관련 소비자불만 사항도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맹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1월~6월)에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스마트폰의 A/S와 관련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08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리서비스 관련 불만(장기간의 수리, 데이터 삭제, 부품 부족 등)이 505건(49.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A/S센터 직원에 대한 불만(불친절, 설명 부족 등) 206건(20.2%), 고장원인 책임전가 불만 174건(1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맹 관계자는 “동일 제조사의 A/S센터 간에도 스마트폰 부품가격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통일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스마트폰 A/S센터는 그 설립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해 고장 난 제품을 잘 수리해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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