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베트남 증권시장과 차세대시스템 구축 계약

입력 2012-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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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26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베트남 차세대 증권시장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정부가 증권시장 글로벌 IT 업체를 대상으로 기능과 적용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거래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후 세부 요건을 마무리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거래소는 호치민증권거래소, 하노이증권거래소, 베트남예탁원 등 3개 기관에 최신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EXTURE+를 근간으로 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한국예탁결제원은 예탁등록 업무에 대한 자문을, 코스콤은 매매체결, 정보분배, 청산결제, 예탁등록 시스템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솔루션 개발경험이 있는 민간 IT업체인 코오롱베니트와 현대정보기술은 각각 시장감시 시스템 개발과 전산센터 구축 등을 맡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선례를 찾기 어려운 증시 全시스템 수출을 한국거래소가 하게됐다”며 “관계기관과 민간기업이 합심해 이룬 한국형 IT인프라 수출의 쾌거”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 기반 조성은 물론 향후 우리나라가 동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 신흥시장 설립 시 IT 솔루션을 제공해왔고 현재 태국에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로써 인도차이나반도 4국에 한국형 증권시장 인프라를 보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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