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대만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공약으로 내건 아베 신조 정권이 이날 출범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0.24(1.49%) 뛴 1만230.36으로, 토픽스지수는 9.70(1.16%) 오른 847.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5.52포인트(0.25%) 오른 2219.13으로 장을 끝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38포인트(0.03%) 하락한 7634.19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5분 현재 12.78포인트(0.42%) 상승한 3181.35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95.17포인트(1.01%) 오른 1만9450.2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4.89포인트(0.16%) 상승한 2만2541.18을 나타내고 있다.
자민당의 아베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특별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의 총리 선출 투표를 거쳐 제 96대 총리에 지명됐다.
아베 총재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BOJ를 통해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앞서 아베 총재는 BOJ가 자민당의 총선 공약인 ‘인플레이션 2% 목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을 고쳐서라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새 정권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엔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전일보다 0.66% 상승한 85.33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에서는 엔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징종목으로는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하는 닛산자동차가 2.1% 상승했다.
히타치는 나카니시 히로아티 최고경영자(CEO)가 운영 마진을 두배로 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2.1% 올랐다.
중국 부동산업체인 폴리부동산그룹과 진디는 각각 2.0%,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