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제심리 4개월만에 소폭 올라…내년엔 상승 전망

입력 2012-12-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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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가 4개월만에 소폭 올랐다.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8개월째 부진했지만 내년 업황 전망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2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2013년 기업경기전망’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68을 기록했다. 4개월만에 반등이지만 여전히 70 아래에 머물고 있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가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친 것은 기업심리가 그만큼 나쁘다는 의미다.

기업형태별 BSI의 경우 대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2를, 중소기업은 전달과 같은 63을 나타냈다. 수출기업 업황BSI는 4포인트 떨어진 71이지만 내수기업은 3포인트 오른 66이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8이다. 생산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82이다. 채산성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81을 기록했다.

자금사정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81이었으나 내년 1월 전망치는 80으로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으로 파악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기업의 경제심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민간 각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월 ESI는 전월과 같은 87에 머물렀다. 8개월째 하락한 수치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일부 항목을 합성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경기가 2003∼2011년 평균(100)보다 좋고 나쁨을 보여준다.

한편 2013년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올해 실적BSI(72)보다 9포인트 높은 81로 나타났다.

대기업(73→82)과 중소기업(72→81), 수출기업(76→84)과 내수기업(70→80) 모두 내년 업황을 올해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대신 비제조업의 내년 업황 전망BSI는 올해 실적BSI(73)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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