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견고한 중국 모멘텀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내년 중국의 승용차 수요는 올해보다 9.4% 성장한 1635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국가정보센터(SIC)가 자동차업종의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해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중국 3공장의 가파르고 안정적인 생산량 증가와 기아차의 가동률 극대화로 인해 승용차시장 점유율 10.2%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는 회사 측 목표인 82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85만5000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1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11.5% 늘어난 48만2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는 데 비해 내년에는 6.8%정도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2014년 초 30만대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하면 침체됐던 증가율이 단숨에 40%대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