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 시장, 전세에서 월세로 ‘구조변화’

입력 2012-12-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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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임대 시장이 전세 중심에서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내 주택 임대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주택 거주 유형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29.7%에서 2010년 21.7%로 8% 낮아진 반면 월세 비중은 같은 기간 14.5%에서 21.4%로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는 전월세 전환율(전세가격 대비 월세가격)이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월세가격은 싸지고 전세가격은 비싸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결과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34.4%에서 2010년 49.7%로 급증했다.

실제로 임대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전세주택 점유비는 1995년 이후 꾸준한 하락 추세를 보이다 2010년 들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월세시장 점유비는 1995년(14.5%)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21.4%)에는 전세점유비(21.7%)와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34.4%에서 2010년에는 49.7%까지 상승했다.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의 경우 2000년 연간 12.1%에서 2011년 5월 9.9%(월 0.83%)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당시 5.5% 정도인 가계대출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가격 대비 월세가격비율을 의미하며 전세를 월세로 환산하거나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월세 전환비용으로 시장금리에 임대인의 요구수익률(마진)을 더한 개념이다.

농협경제연구소 금융연구실 송두한 실장은 “전월세 전환율의 하락은 저금리 기조, 주택경기 침체, 인구구조 변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전세에서 월세로의 구조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며 “저금리 기조 등 임대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고려할 때, 전월세 전환율이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임대시장은 전세에서 월세로의 구조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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