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27일 제102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무등산은 1988년 변산반도와 월출산 국립공원 이후 24년 만에 신규 지정 국립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원구역 면적은 △광주 북구 26.865㎢ △동구 20.789㎢ △전남 화순군 15.802㎢ △담양군 11.969㎢ 등 총 75.425㎢로 도립공원 면적인 30.230㎢의 2.5배 규모다.
무등산에는 수달·구렁이·삵·독수리를 비롯, 멸종위기 동물 8종과 원앙·두견이·새매·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8종을 포함해 총 2296종의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주국립공원을 제외한 육상 16곳 국립공원 중 13번째로 많은 것.
주상절리대·산봉·계곡·괴석 등 경관자원 61소도 분포하고 있다.
무등산은 보물 제131호인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보물 2점을 비롯해 지정문화재 17점도 보유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으로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전체 면적의 74.4%에 달하는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리인력을 100명 규모로 2배 증원시키며 공원관리 업무와 관련된 전액을 국가예산으로 지원한다고 환경부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