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남북기금 수익률 5%

입력 2012-1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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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기금 운용… 경협기금도 5%대

한국수출입은행이 남북경색 심화로 자금집행이 미뤄진 기금운용을 통해 5%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3년물 수익보단 높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못미치는 수준으로 이는 자금의 안정성 및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운용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 9월말 현재 경협기금 2943억원과 남북기금 9564억원을 보유중이다. 이명박 정부들어 남북관계 경색 장기화로 기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높은 수준의 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다.

수은은 이 자금을 운용해서 연평균 5%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협기금 운용 수익률은 지난 2008년 5.97%로 정점을 찍은 후 5.79%(2009), 4.55%(2010)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05%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올 9월 현재 수익률은 5.05%로 예년 수준을 회복됐다.

남북기금 운용 수익률 역시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8년 6.02%였던 남북기금 수익률은 5.42%(2009), 5.00%(2010)에 이어 지난해 3.10%로 급락했다. 올해는 9월까지 5.09%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수은 관계자는“기금 여유자금은 사업집행 준비자금으로 안정성 및 유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에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고채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교지표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 보다는 양호했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 보다는 부진했다. 올 9월말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9%,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9.37% 올랐다.

한편,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남북협력기금은 당초 예산의 9.4% 정도 집행됐다. 안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남북협력기금 집행현황(2002~2012년)에 따르면 참여정부 5년 동안 남북협력기금을 평균 6216억원(68.2%)을 집행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 들어 임기 5년간 기금 평균 집행액이 1010억원(9.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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