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하남 하이웨이파크 민자유치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2-1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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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제치고 입찰 성공…신세계‘하남유니온스퀘어’와 경쟁 불가피

카페베네가 2017년까지 중부고속도로‘하남 만남의 광장’휴게소에 커피테마파크를 포함한‘복합쇼핑몰’을 연다.

카페베네는 한국도로공사 하남 하이웨이파크 민자유치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중부고속도로에 위치한 하남 하이웨이파크(만남의 광장)는 지난해 일일 교통량이 14만8732대에 달하는 서울과 경기 동부간 관문이다. 카페베네는 도로공사에 매년 100억원이 넘는 토지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2042년까지 30년간 하남 만남의 광장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카페베네는 대지 총 10만㎡에 달하는 하남 하이웨이파크에 건물 부지 1만6000㎡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4층에 달하는 대형 건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건물에는 SSM, 레포츠스토어, 패션스토어, F&B,주유소 등 편의시설과 및 커피테마파크를 필두로 보타닉하우스, 전망테크, 체험시설문화시설 등 문화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복합휴게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휴게소 내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유아시설등의 복지시설도 함께 입점된다. 카페베네는 향후 하남 하이웨이파크 준공 후 자사브랜드인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디셈버24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카페베네는 방문객들에게 커피의 역사, 품종, 재배지 등 각종 정보와 함께 커피 볶기 등 체험 기회도 제공하는 일종의 ‘커피 테마파크’를 전략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롯데백화점도 이곳에 대규모 아울렛을 건립하겠다며 도로공사 입찰전에 참여했지만 카페베네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카페베네가 내년 2월 초 최종 선정 과정을 거쳐 사업 운영권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페베네는 신세계와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세계는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직선거리로 2~3㎞ 떨어진 곳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를 개발하고 있다. 신세계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11만7990㎡ 부지에 백화점 영화관 스파 키즈파크 등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2016년까지 짓기로 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약 1600대 동시주차가 가능한 국내 최대 휴게소로 서울과 경기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강남권과 경기 하남, 구리등의 소비층을 흡수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로 판단된다”며 “카페베네가 기존의 커피전문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복합문화공간을 제시했듯이 이번 하남 하이웨이파크도 외식과 휴식, 쇼핑, 레저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복합휴게시설로 재 탄생시켜 소비자들이 멀리서도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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