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ure, 인도 유화 플랜트 사업에 5억달러 금융 지원

입력 2012-12-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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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중견기업 20개사 직접 참여 예정… 추가 수주에 결정적 역할 기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20개사가 참여 예정인 인도 석유화학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에 총 5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금융을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 Ltd)가 현지 구자랏(Gujarat)주(州) 4개 지역에 113억달러를 투자한 설비 증설 사업이다. 국내 중소 플랜트 기업 20여개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히터, 냉각기, 열교환기 등 설비 및 기자재를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신흥기계 등 4개 기업은 6000만불의 수출계약을 이미 완료했으며 세월셀론텍 등 16개 기업은 릴라이언스와 4억4000만달러 상당의 추가 수출 계약을 협상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설비 및 기자재 납품 수주를 위해 국내 기업 외에 독일,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에 K-sure의 이번 플랜트 금융 지원은 국내 기업의 추가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sure 관계자는 "그동안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은 대기업들의 하청 형식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기업들이 직접 진출한 경우여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K-sure는 이번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수출기업들에게 관련 수출금융상품을 패키지로 지원해 중소 플랜트 기업에 대한 새로운 지원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기업의 계약이행보증(Performance Bond) 지원을 위한 수출보증보험과 2년 이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책임지는 단기수출보험 등 추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당 수출기업과 긴밀히 접촉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K-sure는 새해에도 어려움에 빠진 중소·중견 플랜트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공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지원을 계기로 해외 프로젝트 플랜트 금융제공을 통한 중소·중견 플랜트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sure 관계자는 “발전 및 환경분야 등 특수공정 기업 및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우대지원하고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과 중동지역 전후복구사업, 베트남, 카자흐 등의 신도시 건설사업 등 틈새시장 진출 기업에 대해서 무역보험 지원을 적극 우대할 예정”이라며 “해외 플랜트 시장에 최초 진출한 기업에 대해선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금융 제공 및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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