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지방분양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27일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371개 단지, 총 18만5303가구로 지난해 17만4149가구 보다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아파트 분양 증가는 지방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지방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13만7340가구로 2011년(12만5516가구) 보다 9.4% 늘었다. 특히 지방중소도시에서 공급된 물량은 8만7188가구에 달해 2011년(6만7775가구) 보다 28.6%나 증가했다.
전년 보다 올해 물량 증가가 가장 큰 곳은 경북으로 9221가구가 분양돼 전년(2958가구) 대비 211.7% 증가했다.
충남은 올해 지방중소도시 가운데 가장 분양물량이 많은 곳이지만 2011년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올해 충남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2만2340가구이고 이중 74%인 1만6587가구는 세종시 물량이다.
또 경남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물량이 줄었지만 2만가구 이상 분양되면서 올해 지방중소도시분양 실적 가운데는 충남 다음으로 많았다. 올해 경남에 분양된 아파트는 총 2만1882가구로 전년(2만5천7백27가구) 대비 14.9%가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물량도 지난해 보다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물량 감소가 가장 컸다. 올해 총 6268가구가 분양됐지만 지난 해(9181가구) 물량과 비교하면 31.7% 정도가 감소했다.
수도권 가운데는 인천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물량이 늘어 올해 공급된 물량은 1만234가구로 2011년(5345가구) 대비 9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