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모두 했습니다. 표가 너무 크면 코스피만 올리셔도 됩니다.)
-기간: 20일~27일까지
-단위: 천원
연기금이 외국인과 함께 수급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매수 규모가 미미하긴 하지만 꾸준히 ‘사자’를 이어가며 하방경직성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산타’ 외국인은 앞에서, ‘루돌프’ 연기금은 뒤에서 지수를 밀고 있는 셈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연기금은 일주일 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34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326억원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매수규모에 3분의1 밖에 되지 않지만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내며 증시 방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애플과의 소송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호조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전자를 601억원 어치나 사들였다. 이 밖에 현대제철(330억원), 오리온(296억원), 호남석유(232억원), 현대모비스(224억원), 현대차(218억원)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보조금 과열 경쟁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맞은 KT는 3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기(270억원), 기아차(259억원), POSCO(165억원), 아모레퍼시픽(131억원), SK C&C(103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오쇼핑(88억원)이 순매수 1위에 올랐다. TV, 온라인, 모바일 등 판매채널의 균형적 성장과 계열사 통합마케팅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아울러 한글과컴퓨터(45억원), 다음(26억원), 포스코 ICT(23억원), 매일유업(23억원), 포스코켐텍(22억원) 등도 사들였다.
반면 놀자주 열풍에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모바일 게임주 게임빌은 67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엔터주 대표주자 SM(42억원)도 연기금 선물 보따리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와이엠씨(15억원), 로엔(15억원), 인터플렉스(12억원), 솔브레인(10억원)도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