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 불안에 하락 …다우 18.28P↓

입력 2012-12-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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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의회가 연내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8.28포인트(0.14%) 하락한 1만3096.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5포인트(0.14%) 내린 2985.9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4포인트(0.12%) 떨어진 1418.09에 거래를 마쳤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는 이날 상원 전체회의에서 연내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

리드 대표는 “마감 시한인 31일을 앞두고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지만 우리는 재정절벽으로 향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공화당 측의 협조 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자체적인 계획을 추진할 수가 없는데 그들은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가를 마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의회도 개원했지만 양측에서는 아직까지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 재정절벽 협상 마감 시한 하루 전이자 휴일인 30일 오후 6시30분 일제히 등원하라고 통지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의회 임기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인 새해 1월2일까지 회기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민들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65.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1.5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70보다 낮은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지수는 상승했지만 경기기대지수는 떨어졌다.

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제한했다.

상무부는 연환산 기준 지난 11월 판매된 신축 주택이 37만7000가구로, 전월 수정치인 36만1000가구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디.

평균 거래 가격은 24만6200달러로 전년 대비 14.9%나 뛰었다.

특징종목으로는 페이스북이 1.7% 하락했고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는 각각 0.8% 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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