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상 첫 흑인 환경청장 잭슨 사임

입력 2012-12-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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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상 최초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임명된 리사 잭슨이 27일(현지시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EPA 본사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 최초의 흑인 환경보호청(EPA) 청장인 리사 잭슨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잭슨 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EPA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청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다음 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이후 떠나겠다”라고 밝혔다.

잭슨 청장은 EPA에서 16년간 재직하다 뉴저지주 환경보호장관과 주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9년초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EPA 사상 최초 흑인 청장으로 임명됐다.

잭슨 청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신규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 등 강력한 규제책을 펼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잭슨 청장의 지도력으로 EPA는 민감하고 중요한 대기 및 수질 보호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가족과 어린이들의 건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잭슨 청장의 후임으로는 밥 퍼시아시피 현 부청장과 캐슬린 맥긴티 전 펜실베이니아주 환경보호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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