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활동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생산과 소비지표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해 경기 회복 전망을 밝혀 ‘경기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2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전달보다 1.1%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2.8% 올라 9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에 -1.1%를 기록했던 서비스업생산도 0.8% 늘었다.
소비지표도 개선됐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이나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늘어 전월대비 2.3%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9%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백화점(11.5%), 편의점(8.2%), 무점포판매(6.7%) 등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투자지표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자동차 등에서 설비투자가 늘었지만 일반기계류와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부진해 9.3% 내려갔다.
국내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5%의 큰 하락폭을 보였고 건설수주(경상)도 공장, 통신, 도로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7.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호조로 전달보다 1.9%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2%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동반 반등했다. 전달과 비교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상승한 98.2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상승한 99.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