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눈길 도로 통행차량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농·축·수산시설 등 시설물 보호를 위해 ‘비상 1단계’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오전 5시 현재 강진(6㎝), 보성(5.5㎝), 통영(5.3㎝) 등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으며,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남원 등 4곳)·전남(목포 등 19곳)·경북(경주 등 5곳)·경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중대본과 지자체 등은 강설에 대비 제설취약구간에 제설장비·인력을 전진배치하고, 상습교통두절지역, 급경사 및 굴곡부 등 취약도로에는 눈이 내리기 1시간 전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사전살포해 교통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대본부장은 대설특보에 대비해 시장 비가림 시설 등 노후붕괴·위험시설물 사전예찰황동과 인명·시설물 피해예방을 철저히 할 것과 고갯길 등 취약구간 교통소통 대책 및 고립예상마을에 핫라인(Hot Line) 가동하는 등의 특별지시를 내렸다.
또 이날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지리·계룡·덕유산 등 8개 국립공원 119개 탐방로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강설상황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한 제설작업 실시할 것”이라며 “아침 출근길 도로노면이 미끄러움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의 참여와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재배시설의 보호를 위해 받침대 보강과 눈 쓸어내리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