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후본파이낸셜, 중국 퍼스트시노뱅크 인수…양안 경제협력 강화

입력 2012-12-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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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안 M&A 규모 2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

중국과 대만의 양안 경제협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대만 후본파이낸셜이 중국 퍼스트시노뱅크를 56억5000만 위안(약 9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대만 2위 은행인 후본파이낸셜은 퍼스트시노뱅크 지분 29%를, 자회사인 타이베이후본은행이 지분 51%를 각각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대만의 중국 기업 인수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양안의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도 2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이스 완 프라이드투자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양안관계 개선에 따라 은행 등 많은 대만 기업이 중국에서의 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서 “특히 대만 내 은행이 매우 많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이들 은행은 내수만으로는 실적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후본 측은 로터스월드와이드와 상하이푸동개발은행 등 기존 주주로부터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며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후본의 인수 후에 퍼스트시노 지분을 20%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시노뱅크는 지난 1997년 상하이에서 설립됐으며 중국과 대만의 첫 합작 은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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