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 당구대회에 출전한 이승엽.(사진=뉴시스 제공)
선수들에게 있어 비시즌 동안 가장 중요한 일은 연봉 협상이다. 해외전지훈련 이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문제 없이 전지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이는 다음 시즌 성적과도 직결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연봉협상이 비시즌 동안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자율적인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 가장 많은 행사(?)는 바로 결혼이다. 본인의 결혼식 혹은 동료의 결혼식 등으로 비시즌 주말에는 좀처럼 짬을 내기 힘들 정도다. 올 겨울 비시즌 동안 결혼했거나 결혼식이 예정된 선수들은 조인성, 정상호(이상 SK), 이명우, 김성배, 용덕한(이상 롯데), 최진행(한화), 서동욱(LG), 김영민, 이택근(이상 넥센), 김희걸(삼성), 황덕균(NC) 등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비시즌이 아닌 이상 결혼할 시기를 잡기가 힘든 만큼 늦깎이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있고 자녀들의 생일이 비슷한 시기에 몰려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 김태균.(사진=뉴시스 제공)
CF를 포함한 방송 활동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승엽(삼성), 이용규(KIA), 김태균, 강민호(롯데) 등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은 시즌 종료 이후 방송에 출연했고 이는 추신수(신시내티), 류현진(LA), 이대호(오릭스)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방송 활동은 일부 유명선수들에 한정돼 무명선수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