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방학’ 선수들은 뭐할까

입력 2012-12-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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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봉사활동, 방송출연 등 다양한 활동

▲프로야구선수 당구대회에 출전한 이승엽.(사진=뉴시스 제공)
12월과 1월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있어 이른바 비시즌이다. 시즌이 없다는 뜻으로 급여조차 12월과 1월은 제외하고 열 달로 나뉘어 지급된다. 물론 1월 중순이면 구단별로 시작되는 전지훈련으로 인해 온전한 2달간의 휴식을 보장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짧은 비시즌동안 선수들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자.

선수들에게 있어 비시즌 동안 가장 중요한 일은 연봉 협상이다. 해외전지훈련 이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문제 없이 전지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이는 다음 시즌 성적과도 직결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연봉협상이 비시즌 동안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자율적인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 가장 많은 행사(?)는 바로 결혼이다. 본인의 결혼식 혹은 동료의 결혼식 등으로 비시즌 주말에는 좀처럼 짬을 내기 힘들 정도다. 올 겨울 비시즌 동안 결혼했거나 결혼식이 예정된 선수들은 조인성, 정상호(이상 SK), 이명우, 김성배, 용덕한(이상 롯데), 최진행(한화), 서동욱(LG), 김영민, 이택근(이상 넥센), 김희걸(삼성), 황덕균(NC) 등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비시즌이 아닌 이상 결혼할 시기를 잡기가 힘든 만큼 늦깎이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있고 자녀들의 생일이 비슷한 시기에 몰려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 김태균.(사진=뉴시스 제공)
봉사활동이나 기부 활동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LG선수단은 팬과 함께 불우한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했고 김태균(한화) 역시 최근 각종 1억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비시즌 동안 지역 내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CF를 포함한 방송 활동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승엽(삼성), 이용규(KIA), 김태균, 강민호(롯데) 등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은 시즌 종료 이후 방송에 출연했고 이는 추신수(신시내티), 류현진(LA), 이대호(오릭스)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방송 활동은 일부 유명선수들에 한정돼 무명선수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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