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임진년, 반갑다 계사년"… 일몰·일출 "여기가 최고"

입력 2012-1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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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포구·우도·하늘공원 추천… 정동진·태백산은 기차타고 편안하게

▲자동차 대신 기차로 떠나는 해돋이 여행상품이 인기다. 사진은 정동진 일출.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제공)
신년을 맞아 해돋이 여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마다 해돋이 명소에는 그림 같은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오가는 길은 교통체증으로 남는 건 스트레스뿐이다.

그렇다고 새해 첫날부터 ‘방콕’은 지루하다. 이에 따라 코레일관광개발(대표 이건태)에서는 자동차 대신 기차를 타고 해돋이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해돋이 명소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12월 31일 오후 11시40분 서울역을 출발, 이튿날 오전 5시40분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역에 도착하는 이 상품은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 후 태백산 눈꽃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제일 높은 역 해발 855m’라는 글귀가 눈에 띄는 추전역은 ‘겨울 눈꽃의 원조’라 불리는 태백산이 있는 곳으로 해마다 겨울이면 눈꽃 기차 여행을 즐기러온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풍류가 흘러넘치는 강원도 영월과 함께할 수 있는 해돋이 상품도 있다. ITX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역으로 이동한 뒤 해돋이 명소 정동진으로 향해 멋진 일출을 감상한다. 이후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다하누촌 등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영월을 여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태백산 천제단 해맞이 행사와 영월 다하누촌 한우마을까지 둘러볼 수 있는 해돋이 코스도 마련돼 있다.

제주도에도 해돋이 명소가 많다. 최근에는 성산일출봉을 대신해 섭지코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해안은 송악산과 산방산, 사계리 해안절경, 가파도와 마라도를 배경으로 형제섬으로 떠오르는 새해 첫해를 볼 수 있다.

제주 전역에 솟아있는 오름도 계사년 첫해를 보기 좋은 해돋이 명소다. 동부지역에 있는 용눈이 오름과 다랑쉬 오름뿐만 아니라 절물휴양림 내 절물 오름 정상에서 보는 해돋이는 바다에서 즐기는 것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명소도 인기다. 사진작가들이 추천하는 해돋이 명소는 서귀포 풍림콘도나 강정마을 포구, 서귀포 칼호텔 앞, 우도 등이 있다.

서울에서는 남산뿐 아니라 아차산과 북한산, 마포구 하늘공원 등 20개 가까운 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남산은 팔각정에서 해맞이 행사가 이뤄지고, 상암동 하늘공원은 한강과 서울 도심, 남산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새해를 감상할 수 있다. 한강 유람선의 해맞이 행사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한강공원 해맞이는 노들섬과 선유교, 옥수역 한강공원 진입로 부근 등에서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몽촌토성과 아차산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아차산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맞이가 시작되는 곳으로 해마다 대규모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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