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정절벽' 협상위해 28일 의회 지도부와 회동

입력 2012-12-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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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정절벽이 임박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재정절벽 타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협상안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부자증세안과 재정적자 감축안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재정절벽 마감 시한이 임박한 만큼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열띤 논쟁을 펼칠 전망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전체회의에서 “(재정절벽)마감 시한인 31일을 앞두고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는데 우리는 재정절벽으로 향하는 듯하다”면서 “공화당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들은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의장 측은 “이미 지난 8월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모든 소득계층에 대한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20일에는 자동 예산 감축을 막는 법안을 처리했다”면서 상원에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으로 요구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재정절벽 협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일요일인 오는 30일 하원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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