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기업 최초로 상용 원자력 발전소의 시공과 종합설계용역 실적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한국수력원자력(주)로부터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 용역’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종합설계 용역은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에 대한 설계변경 기술검토와 설계변경도서 작성 △설비에 대한 안전성 평가 및 인허가 지원 △설계 관련 긴급사항 발생시 신속한 기술지원 업무 등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향후 12개월 동안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6월 가동원전 설계용역 입찰의 자격조건인 ‘가동원전 설계기술 용역(Q등급)’ 자격을 취득한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가동원전 전기 부분의 일반설계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까지 가동원전 설계기술용역(Q등급) 자격을 보유한 업체는 국내에서 3개 업체(대우건설·한국전력기술·현대엔지니어링)로, 종합건설사로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월성원자력 3,4호기 △신월성원자력 1,2호기 등 상용원전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등 다수의 원자력 발전소 및 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공사를 따내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원자력 분야 EPC(설계·구매·시공)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용원전의 시공 능력에 더해 설계수행능력을 입증하며 국내외 원전 EPC공사 일괄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원자력 발전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