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평등 점수, 안전부문 53점…성폭력 증가가 원인

입력 2012-12-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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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평등 점수가 2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63.5점을 기록했다. 다만 안전 부문은 낙제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2년 한국의 성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완전히 성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볼 때 작년 기준으로 국가성평등지수는 2010년(63.2점)에 비해 0.3점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보건 부문이 91.2점으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직업훈련 부문(78.1점) 문화·정보 부문(73.6점) 경제 활동 부문(69.4점) 복지 부문(68.4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안전 부문은 2010년 56.4점에 비해 3.4점 떨어진 53점을 기록해 수준이 크게 악화했다. 이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특히 성폭력 피해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성평등 점수를 접한 네티즌들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 해도 성평등 점수는 여전히 낮네" "복지부분을 좀 더 신경써 주길" "성폭력 피해가 날로 증가하니 점수가 낮을 수 밖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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