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유가증권 시장은 작년 대비 9.4%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0.77% 하락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전기전자(31.5%)였다. 시가총액은 유가증권 시장이 작년보다 112조원, 코스닥 시장은 3조100억원 늘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작년 대비 9.4%, 시장통합지수는 KRX100는 10.0% 상승했다. 특히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중 12위에 해당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154조원으로 작년(1042조원)보다 112조원 늘어났으며,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6조9000억원에서 올해는 4조8000억원으로 29.7%나 감소한 데 비해 거래량은 오히려 37.5%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은 3조1000억원(2.95%) 늘어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익률이 가장 뛰어났던 업종은 전기전자였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43.9%나 뛴 덕분이란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전기전자에 이어 전기가스(31.2%), 음식료(25.8%) 등 13개 업종이 12.8%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4.4%), 기계(-14.0%), 건설업(-12.2%) 등 8개 업종은 평균 6.6%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락문화(60%)업종과 IT부품(28%)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에 반도체(-20%), 기계장비(-1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사 주요 10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21조5000억원 늘어난 75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55.6%에서 60.1%로 늘어났다. 삼성이 78조2000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이어 SK(+23조5000억원), LG(+7조8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현대차는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